Archive for the 'Private' Category

23
Jul
08

사진가의 모습이란…

나름 사진의 세계에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은지 벌써 6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출사다운 출사도 한번 다녀오지 못하고 그저 기회되는 대로 빛나만 열심히 찍어주는게 전부였다. 그나마도 제대로 된 구도나 포커싱, 노출 등등 만족스러운 사진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조금 슬프긴 하다.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나로서는 요즘 아무 생각없이 그냥 셔터를 누르고, 바로 LCD 창을 통해 결과물을 확인하고, 마음에 안들면 바로 삭제하고 하는 과정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 문득 예전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셔터를 눌렀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원하는 구도와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노출을 위해 몇시간이고 같은 장소를 지키며 셔터를 누르는 마음과 현상과 인화의 과정을 거치며 셔터를 누르는 순간 머리속에서 상상했던 이미지가 인화지에 나타날 때의 감동을 디지털 카메라에서도 느낄 수 있을까?

셔터를 누르는 순간은 온몸의 힘을 빼고 최대한 가볍게 눌러야 겠지만, 셔터를 누를때까지의 몸과 마음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담기위해 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겠다.

자, 치즈~

자, 치즈~